추운 겨울, 따뜻한 잠자리가 너무 좋아~
수정 2007-12-01 00:00
입력 2007-12-01 00:00
●이불, 속부터 먼저 챙기세요
겨울 침구는 실상 커버의 스타일만큼이나 속의 소재가 중요하다. 자연 소재인 목화솜, 명주솜, 양모솜과 거위털이나 오리털, 저렴한 화학솜은 제각각의 장단점을 갖고 있다. 어머니들의 살림 1호인 목화솜은 보온성이 뛰어나고 인체에 가장 무해한 자연 소재이지만 너무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귀한 집에 시집갈 때 빼놓지 않고 챙겼던 명주솜은 가볍고 부드럽지만 가격이 만만찮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이불 속은 거위털이나 오리털이다.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긴 하나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사계절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주부들이 찾고 있다.
●편안함을 꿈꾸는 전원풍이 유행
침실 분위기를 옷 갈아 입듯이 가볍게 바꾸고 싶을 때 가장 손쉬운 시도는 침구 커버의 교환이다. 이번 겨울에 어울릴 만한 다양한 소재와 무늬의 제품들이 줄줄이 쏟아져 주부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홈앤드리빙 전문 쇼핑몰인 ‘하우올린(www.hauolin.co.kr)’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체크 문양과 전원 느낌의 제품들을 추천한다. 체크 무늬는 어떤 스타일에나 잘 어울리고 쉽게 싫증나지 않아 꾸준히 인기있는 제품이다.
●친환경 기능 추가한 극세사 열풍
극세사는 머리카락의 200분의1 굵기인 매우 가는 섬유.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나 최근 들어 겨울 침구류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됐다. 웰빙 침구 업체인 ‘이브자리(www.evezary.co.kr)’에서는 진드기 침투와 서식을 막고 통기성, 흡습성이 뛰어난 극세사 침구류를 선보이고 있다. 극세사 침구는 차렵 이불, 이불, 이불 속으로 나뉘는데 이불 속 역시 같은 소재로 선택해야 효과와 기능이 배가된다. 올겨울을 위해 새롭게 출시한 크리스마스 제품의 경우 품질은 뛰어나면서 가격 또한 저렴해 마음에 쏙 들 만하다. 가격은 이불, 패드, 베개커버 등 3점 세트가 13만 2000원, 차렵 이불은 11만 5000원이다.
●오가닉, 자연 소재로 고급스러운 웰빙 스타일
극세사의 인기에 필적할 만한 상대는 바로 오가닉(유기농) 침구류다. 깊고 편안한 수면, 즉 ‘쾌면’을 위해 스타일보다는 소재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오가닉 침구는 자연스러운 멋으로 다가온다. 유기농 면 전문 브랜드인 ‘더 오가닉 코튼(www.ocotton.co.kr)’의 침구류는 화학 비료를 3년 이상 쓰지 않은 건강한 토양에서 재배한 유기농 면화만을 사용한다. 어린아이나 아토피가 심한 가족들이 있다면 유심히 볼 만한 제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 인위적인 표백이나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아 베이지, 옅은 브라운, 아이보리 등 자연 느낌의 색상을 사용해 쉽게 질리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래픽 문양과 경쾌한 색상이 트레이드 마크인 ‘마리메코(www.ihdesign.co.kr)’의 면과 리넨 소재로 된 침구 역시 원단 제작 단계에서부터 유해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유럽의 환경인증마크(Oko-Tex Standard 100)를 받은 제품이다. 격조 있으면서 장식적인 무늬, 기하학적인 무늬, 줄무늬 등 다채로운 문양과 색상이 즐비해 개성있는 침실을 연출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최은선 스타일 칼럼니스트 aleph@nate.com
■ 도움말 및 사진제공:더오가닉코튼, 마리메코,이브자리, 하우올린
2007-12-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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