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을지 전화국」김정덕(金渟德)양 - 5분데이트(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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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10-23 00:00
입력 2007-10-23 00:00

노래 즐기며 새번호 알리는데 보람

「미스·을지 전화국」김정덕양(24)은 안내과 번호계(114)에 근무한지 만 1년 3개월째.

하루에도 4백개 이상씩 바뀌는 서울시내 전화번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서 114교환양들에게 재빨리 제공하는 일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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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일을 매일같이 반복하기 때문에 싫증을 느끼기 쉽지만 그래도 정덕양은 일이 지리하지 않단다. 오히려 전화번호를 몰라 쩔쩔매는 이들에게 바뀐 새 번호를 빨리 알려 준다는 뿌듯한 보람에 산다고.

어려서부터 노래에 소질을 보인 그녀는 지난해 12월에 교환양들로 만 조직된「114 중창단」에 가입, 낮 점심시간과 휴게시간을 이용해서 노래연습에 바쁘다.

요즘은 TV에도 가끔 출연하는데「레퍼터리」는 각국 민요가 대부분.

『지휘자를 모실만한 예산이 없어서 순전히 우리「멤버」6명끼리 모여 연습을 하고 있어요』 훌륭한 선생님의 지도가 절실히 아쉽다고 말한다.

69년 서울 신광여고 졸업. 취미는 등산과 뜨개질. 역시 음악을 좋아해서 서울YMCA의「싱· 얼롱Y」반에서는 빠져 본 적이 없는 열성파.



요즘은「보이·프렌드」가 있어야 부끄럽지 않다는데 자기는 그럴만한 사람이 없어 무척 외롭고 쓸쓸하다고.

[선데이서울 71년 2월 28일호 제4권 8호 통권 제 1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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