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남북문제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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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기자
수정 2007-10-18 00:00
입력 2007-10-18 00:00
첫날은 평화시장 둘째날은 개성공단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대선후보로서 공식일정 이틀째인 17일 개성공단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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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전날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을 방문했다.‘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보였다. 반면 이날은 개성공단을 찾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평화 대통령’ 이미지 띄우기에 나섰다. 경제와 평화 두 가지 이슈를 다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정 후보는 개성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 문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지지결의와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정치권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한나라당이 집권한다 해도 정상회담 합의는 승계돼야 한다.”며 “국민의 70% 이상이 지지하는 만큼 모든 당이 참여해 국회에서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1대1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이 후보가 최근 한 TV토론에서 남북 정상회담 합의 승계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한 사실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후보가 답변이 곤란하다고 한 건 남북문제에 대한 무지, 그리고 철학의 빈곤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남북공동의 평화와 공영이 걸린 문제인 만큼 밤샘 TV토론이라도 갖자.”고 공세적으로 제안했다.

한편 이날 정 후보의 개성공단 방문에는 경협 북측 대표인 주동찬 북한 개성공업지구 총국장이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로 직접 마중을 나오는 등 파격적 환대가 뒤따랐다.

예정에 없던 의전차량도 제공했다.

“北선 개성동영 아닌 동영공단이라 해” 주 총국장은 “남측에선 ‘개성동영’이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동영공단’이라고 한다.”면서 “정 선생 소문이 많이 나 있다.”고 정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에 정 후보는 “개성에서 표를 찍어주면 될 텐데.”라며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07-10-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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