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처남 주가조작 개입 의혹”
김지훈 기자
수정 2007-10-18 00:00
입력 2007-10-18 00:00
이에 대해 통합신당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비리를 손바닥으로 가리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동영씨는 2001년 처남 민모씨 등을 동원해 각종 비자금으로 코스닥 기업인 ㈜텍셀 ㈜엑큐리스 ㈜금화 피씨에스 등의 주가를 조작하는 범죄를 통해 거액을 챙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이 사건에 대해 금감원이 조사를 하자 (정 후보가)이를 무마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해 관련자 중 직접 행위자 1명만을 수사기관에 통보하도록 축소한 의혹 등이 있어 이번 국감에서 이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후보 경선캠프의 대변인을 지낸 통합신당 김현미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대법원에서 이미 정 후보의 처남을 단순 계좌주로 판결한 사건”이라며 “정 후보의 처남이 연루돼 조사를 받은 게 전부이고 정 후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궁금하다면 이 후보와 김재정씨의 증인 채택에 동의해 달라. 우리도 정 후보 처남을 증인으로 넣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7-10-18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