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남북정상회담] 권여사 역사박물관 등 방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강주리 기자
수정 2007-10-04 00:00
입력 2007-10-04 00:00
권양숙 여사는 3일 오전 북한 최고의 박물관인 조선중앙역사박물관과 의학 발전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고려의학과학원을 각각 방문했다.

이미지 확대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3일 평양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평양 청와대 사진기자단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3일 평양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평양 청와대 사진기자단
권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조선중앙박물관에 도착해 박철룡 부관장과 홍선옥 조선민주여성동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한 시간 동안 박물관 유물을 관람했다. 이곳에서 권 여사는 평양시에서 출토된 100만년 된 동물 뼈가 전시된 고대관 등 19개 전시실을 둘러봤다. 광복 직후 세워진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은 석기시대, 고구려, 부여 유물 등 10만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차순용 박물관 여성강사의 안내를 받은 권 여사는 단군릉과 고인돌, 고구려 유물에 대한 설명을 주의 깊게 들었다. 한편 차 강사는 박물관의 전통악기 전시관에 전시된 편종과 편각을 이용해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연주하는 깜짝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수로 답례한 권 여사는 박철룡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부관장에게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유물 도록 2권을 선물했다. 권 여사는 “서로 보고 싶은 게 많다.”면서 남북 박물관 간의 정기적인 교류와 발전을 기대했다.

권 여사는 곧이어 노 대통령의 한방 주치의인 신현대 경희대 교수와 함께 고려의학과학원에 도착해 최득룡 원장의 안내를 받았다.

이곳에서 권 여사는 복부초음파 검사실, 난치나이치료실, 뜸치료실 등을 둘러봤다. 권 여사는 환자의 상태를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최 원장이 “북과 남이 힘을 합해 고려의학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하자 권 여사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1961년 세워진 고려의학과학원은 북측의 대표적인 의학 연구기관이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7-10-0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