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4국)] 마샤오춘,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
수정 2007-08-22 00:00
입력 2007-08-22 00:00
마샤오춘 9단은 1990년대 중국 바둑계의 1인자로 군림했으나 97,98년 이창호 9단과의 맞대결에서 연속으로 패하며 점차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2005년 중국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으면서 제2의 바둑 인생을 시작한 마샤오춘 9단은 최근 세계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의 선전을 이끌며 다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흑47이하 57까지는 일사천리의 진행. 비록 실리로는 손해지만 철벽을 쌓은 뒤 중앙 백을 공격하겠다는 것이 백홍석 5단의 의도이다. 그러나 막상 백이 58로 차단하고 보니 흑으로서도 쉽지 않은 장면이다. 흑59는 일단 안전책. 이 수로 흑은 확실히 연결되었다. 만일 백이 무심코 <참고도1> 백1로 단수친다면 흑2로 끌고 나오는 수가 성립해 일거에 백이 망한다. 흑65는 백집을 굳혀주어 두기 싫은 교환이지만 흑67을 두기 위한 사전공작. 이때 백으로서는 <참고도2> 백1 이하의 반격이 통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지만 흑8 이후 A와 B가 맞보기로 백이 무리한 전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8-22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