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의 공포 (하)] 유리섬유도 피부질환 등 부작용 우려
김민희 기자
수정 2007-06-15 00:00
입력 2007-06-15 00:00
석면대체물질은 크게 유리 섬유와 아라미드 섬유로 나뉜다. 유리섬유는 녹인 유리를 섬유 모양으로 만든 인조섬유로, 단열재로 쓰이는 암면(岩綿)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합성섬유인 아라미드섬유는 방탄복이나 헬멧 등에 쓰이는 ‘케블러’,‘트와론’ 등으로 나뉜다. 매우 잘게 부서지는 석면보다는 섬유가 조금 덜 부서지기 때문에 석면보다 안전한 편이다.
이런 대체물질은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진 않지만 석면처럼 얇고 가늘기 때문에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1990년대 초 경기도 안산 고잔동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유리섬유 때문에 주민들이 한꺼번에 피부질환에 걸린 사례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있다. 캐나다·호주 등의 광산에서 대규모로 캐는 석면에 비해 합성섬유는 비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07-06-15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