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4일부터 버스·지하철 환승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정한 기자
수정 2007-04-19 00:00
입력 2007-04-19 00:00
이미지 확대
서울·대전 등에 이어 부산에서도 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고 버스와 지하철간 환승할인제가 실시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자동차 100만대 시대 교통정책 비전과 대중 교통을 위한 시민담화문’을 발표하고,5월14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버스-지하철 환승 할인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운행되나

부산시가 버스노선과 운행 기반시설 등을 관리하는 대신 운행 업무는 버스업체에서 맡는다. 운송수입금은 공동으로 관리하고 업체에 분배한다.

이미지 확대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학계와 업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통개선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왔다. 시는 시내버스 164개 노선을 137개 노선으로 감축하는 노선개편안과 표준운송원가 산정 방법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 교통혼잡 지역인 서면은 현행 62개 노선에서 44개 노선으로, 부산역은 35개 노선에서 27개 노선으로 각각 줄어든다. 배차간격은 기존 평균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며 시내버스 대당 평균 운행거리도 기존 39㎞에서 37㎞로 짧아진다.

시는 또 지하철 환승에 필요한 단말기 및 프로그램 교체작업도 이미 끝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맞춰 시내 2800여개 버스 정류소의 노선표지판도 모두 바꿨다. 부산시 관계자는 “차질없는 공영제 추진을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시내버스업체와 운행노선 변경, 추진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갖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어떤 장점이 있나

버스 준공영제의 시행으로 부산 시내버스는 운행 50년만에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버스업체간의 이해타산으로 노선 개편이 어려웠으나 준공영제 실시로 노선 개편이 쉬워 수요가 있는 곳에는 언제든지 버스 노선이 신설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수요가 없으면 폐쇄도 할 수 있다.

또 버스와 버스, 버스와 지하철간 환승 횟수가 1회에서 2회로 늘어나 저렴한 요금으로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현재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환승에만 할인 혜택이 주어졌으나 지하철 환승 시에도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환승 가능 횟수도 현재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먼저 탄 교통수단에서 하차 후 30분 이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우에만 요금할인이 가능하다. 환승요금은 일반 200원, 청소년 130원, 어린이 50원이며 2회 환승 때에도 환승요금은 1회만 지불하면 된다. 마을버스, 공항리무진, 국제여객터미널 순환버스와 양산 등 부산 외 관할 시내버스로 환승할 때는 환승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대중교통 정착 위해 콜센터 등 운영

시는 버스 준공영제 시행 등에 따른 대중교통체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부산시와 시내버스조합 등에 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노선안내를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고 개편 노선 안내를 위해 당분간 정류소(3300여곳)에 현장안내 도우미를 배치한다. 시는 하루 평균 200만명의 시민들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장기적으로 하루 30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노선이 개편됨에 따라 당분간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하고 환승제 시행에서 제외된 마을버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환승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7-04-19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