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대신에 느닷없이 바지를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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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03-15 00:00
입력 2007-03-15 00:00

술집 아가씨 물리치고 도망친 새 전법(戰法)

며칠전 부산시 서면 B회사에 근무하는 두 K씨는 밤이 으슥하도록 부산시 남포동 모 「바」에서 술을 마시고 보니 주머니에는 무일푼.

「바」지배인에게 통사정을 해서 가까스로 술값은 외상으로 달아놓는데 성공했지만 아가씨들의 「팁」만은 꼼짝없이 현금으로 내놓아야 할 위기.

궁지에 몰린 두사람은 궁리끝에 묘안을 생각, 「팁」을 준다면서 아가씨들을 불러 앉히고는 술에 취한채 비틀거리며 느닷없이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갈겼것다.

이에 질겁한 아가씨들이 혼비백산해서 모두 도망친 사이에 두사람은 그대로 삼십육계를 놓았다는 것.

손자(孫子)병법에 요전법(尿戰法)도 있던가?



<부산(釜山)>

[선데이서울 70년 7월 19일호 제3권 29호 통권 제 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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