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하)] 청소년위 교육이수 성범죄자 944명…재범률은 0.1%
유지혜 기자
수정 2007-02-23 00:00
입력 2007-02-23 00:00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저위험군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재발방지 교육프로그램이 재범 억제 효과를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소년위 관계자는 22일 “교육을 이수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900여명 가운데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경우는 단 한 건으로 재범률이 거의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소년위는 지난 2003년부터 성범죄자 중 저위험군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왜곡된 성 인식을 교정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 상담, 피해자 증언, 참여극 등이 교육 내용이다. 지금까지 944명이 교육을 받았고, 이 가운데 재범자는 1명으로 재범률은 0.1%였다.
청소년위가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범죄자 4809명 중 재범자는 67명이고, 신상공개자 5157명 중 재범자는 38명이었다. 신상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재범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위가 지난해 상반기 신상공개대상자 가운데 교육을 이수한 청소년 성매수 범죄자 1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2%는 범행사실이 드러난 이후 배우자와 이혼하거나 별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인과 헤어진 경우는 3.5%였으며, 일자리를 잃거나 직장을 옮긴 경우는 4.8%였다.
청소년과 성매매 직후의 느낌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54.7%는 죄책감이 들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별 느낌이 없었다는 응답자도 23.6%나 됐고, 기대와 달라 실망스러웠다는 답도 7.4%였다.
하지만 교육 이후에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5.4%를 제외한 94.6%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7-02-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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