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3국)] 흑의 기분 좋은 흐름
수정 2006-12-30 00:00
입력 2006-12-30 00:00
●흑 김효곤 4단 ○백 진동규 3단
흑은 자신의 진영에 쳐들어온 백돌들을 고분고분 살려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백은 반대로 공격해 볼 테면 공격해 보라는 태도이다.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당장 큰 전투가 벌어질 것만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곧잘 타협을 이루곤 하는 것이 바로 프로의 바둑이다.
실전 백42로 지키면 중앙으로 한발 더 도망갈 수는 있지만 흑에게 45,47의 활용당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흑도 기분 좋은 활용을 했으므로 더 이상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고 흑49로 지켜둔다. 백50,52로 지킬 때 흑51,53으로 느긋하게 몰아도 충분하다는 계산이기도 한다.
백54로 도망갈 때 흑55는 기세의 한수.(참고도2) 흑1,3이 보통의 진행으로 사실 이 정도로도 흑은 충분했다.
실전은 백이 56으로 반발해서 바둑이 조금 복잡해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2-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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