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자아도취에 빠진 실착
수정 2006-12-25 00:00
입력 2006-12-25 00:00
●흑 김대희 3단 ○백 김형우 초단
백이 한번 물러서자 김대희 3단은 흑111로 붙이는 강수로 상대를 더 압박해간다. 그러자 김형우 초단도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백112로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번은 참고, 한번은 안 참은 것이 더 안 좋은 결과를 불렀다.
흑115로 (참고도2) 1에 단수 쳐서 상변을 돌파했으면 바둑이 단번에 역전될 뻔했다. 백4로 끊으면 흑5가 선수여서 9까지 상변 백 석 점이 잡히면서 승부도 끝이다.
시간이 없는 김대희 3단은 흑115로 붙여갔는데 백도 116으로 늘어서 일단은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흑119의 선수로 우상변 흑 대마의 삶을 확실하게 해 놓고 흑125,127로 중앙 백돌을 끊어가자 백은 두번째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2-25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