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날일자 건너붙임은 끊지 마라
수정 2006-11-30 00:00
입력 2006-11-30 00:00
●흑 박정상 9단 ○백 윤준상 4단
장면도(40∼41) 백40으로 가볍게 날일자 행마를 했을 때 흑41로 건너붙여 왔다.‘날일자는 건너 붙여라.’라는 격언을 충실히 따른 맥점인데, 이에 대해 백은 어떻게 응수해야 할까?
(참고도1) 백1로 그냥 끊는 수는 무책임한 수이다.
흑2로 맞끊으면 백은 3으로 늘어야 하는데 이때 흑4로 밀고 나가면 백돌이 양분되며 양곤마가 된다. 잘못하면 백은 여기에서 수습 불능 상태에 빠질지도 모른다.
실전진행(42∼46) 백42로 먼저 들여다봐서 흑43과 교환한 뒤에 백44로 차단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다.
그러나 흑도 45로 단단하게 귀를 지켜서 불만없는 모습, 호각의 진행이다.
(참고도2) 수순 중 백△를 외면하고 흑1로 돌파하는 것은 과욕. 백2,4로 끊겨서 어느 한쪽의 흑돌이 잡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1-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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