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 라운드)] 반집승을 부른 끝내기 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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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11-27 00:00
입력 2006-11-27 00:00

흑 원성진 7단 백 박정상 9단

박정상 9단은 84년생, 원성진 7단은 85년생으로 나이는 박9단이 한살 많다. 그러나 입단은 원 7단이 98년, 박 9단이 2000년으로 오히려 원 7단이 더 빨랐다. 이후 원 7단이 승단도 더 빨랐고 성적도 박 9단보다 더 좋았는데,2006년에 박 9단이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준우승, 후지쓰배 우승 등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단숨에 역전시켰다. 어린 쪽에서 역전시키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나이가 많은 쪽에서 뒤지다가 앞서게 되는 경우는 승부의 세계에서 극히 보기 드문 현상이다. 박 9단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기사라는 방증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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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도(173∼174)
극히 미세한 바둑으로 종반전이다. 실리는 비슷하지만 중앙 두터움만큼 백이 우세해 보이는 장면이다. 흑173으로 젖히고 백174로 늘었을 때 흑에게서 회심의 끝내기 맥점이 등장한다.

실전진행(175∼181) 흑175의 붙임이 멋진 끝내기 맥점이다. 백176으로 나갈 때 흑177로 끊는 수가 연속되는 맥점. 결국 백은 178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고 흑은 181까지 중앙 백 세력을 지우며 연결해와서 바둑을 반집승부로 만들었다. 이후 치열한 끝내기 공방전 끝에 흑이 행운의 반집승을 거뒀다.

(참고도) 흑1의 붙임에 백2로 반발하는 것은 흑5의 단수로 우중앙 백 대마가 모두 잡히므로 백의 반발은 성립하지 않는다.

279수 끝, 흑 반집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1-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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