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 라운드)]맞보기 노림수에 대한 선택
수정 2006-11-23 00:00
입력 2006-11-23 00:00
흑 김지석 3단 백 윤준상 4단
장면도(85∼89) 흑85,87을 선수한 뒤에 흑89로 한칸 뛴 수는 중앙 가로 끊는 수와 좌변 흑 두 점의 준동을 맞보기로 노린 수이다. 백은 어느 쪽부터 해결하는 것이 정답일까?
실전진행(90∼93) 윤 4단은 백90으로 중앙 백돌의 안위부터 살렸다. 이처럼 두텁게 지켜두면 역으로 중앙 흑 대마를 공격할 수 있으므로 일리 있는 선택이기는 하다. 그러나 흑91이 좋은 맥점으로 93까지 좌변 흑 두 점이 살아가서는 흑의 성공이다.
(참고도1) 수순 중 백1로 반발하는 것은 흑2로 끊어서 10까지 백돌을 양분시키면서 산다. 물론 이것은 백이 더욱 망한 결과이다.
(참고도2) 백은 1로 좌변을 지키는 것이 정수였다. 흑2로 끊으면 백3으로 붙여서 타개한다. 백돌은 쉽게 잡힐 돌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뒀으면 오히려 백이 약간 우세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1-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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