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 라운드)]그냥 끊는 수가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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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9-21 00:00
입력 2006-09-21 00:00

●흑 김지석 3단 ○백 진시영 2단

상변에서 크게 한건을 해서 형세의 균형을 맞춘 김지석 3단은 우변 백진에도 쳐들어가서 백돌을 양분시키는 대성과를 올렸다. 형세는 이미 역전, 그러나 마지막 일격을 제대로 날리지 못하면 재역전을 당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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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도(163∼166) 흑163으로 뚫어서 우변 백 대마를 살라고 강요한 장면이다. 그러자 백164, 흑165를 교환하여 임시방편으로 백 대마의 삶을 확인하고 166으로 젖혀서 하변 흑 일단을 잡았다. 여기에서 흑은 어떻게 두는 것이 최선일까?

(참고도) 흑1로 두면 백돌 여섯점은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백2,4로 우변 백 대마가 살면 흑의 패배이다. 흑5로 끊어봐야 백6으로 단수 쳐서 백 한점을 버리면 그만이다. 수순 중 흑1을 손 빼고 4에 둬서 우변 백 두점을 잡으면 백A에 끊겨서 중앙의 요석 흑 석점이 잡힌다.

실전진행(167∼178) 그냥 흑167로 끊는 수가 결정타로 백은 대책이 없다. 이 수로 중앙 흑 석점이 살아 있기 때문에 백은 168,172로 삶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 이때 흑173으로 단수 치니 백은 두점을 잇기가 곤란하다. 결국 178까지 바꿔치기가 됐는데, 이것은 (참고도)에 비해 흑이 10집 이상 득을 본 결과이다. 앞의 (참고도)는 흑173으로 A에 둔 꼴. 실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257수 끝, 흑 5집반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9-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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