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창 면역력 측정 쉬워졌다
심재억 기자
수정 2006-08-21 00:00
입력 2006-08-21 00:00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과거에 두창 백신을 접종받은 63명과 두창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20명 등 83명을 대상으로 불활성화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했으며, 이어 피부반응 검사 시행 후 2일째에는 모든 대상자에게 두창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피부병변을 관찰하여 두창에 대한 잔류 면역력의 지표로 이용했다. 백신 접종 후 8일째 농포가 나타난 경우 두창에 대한 잔류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8일째 피부병변이 빨리 변하여 병변을 중심으로 경결(피부가 딱딱해지는 반응)이 나타나면 두창에 대한 잔류 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30명은 두창에 대한 잔류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34명은 잔류 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고, 나머지 19명은 혼합된 형태의 피부반응이 나타나 추가 분석에서 제외했다.
연구팀은 이 분류를 바탕으로 불활성화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피부반응 검사의 두창 잔류 면역력 평가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85%와 97%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중화항체역가와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특이한 T세포 반응에서 나타난 민감도와 특이도에 비해 훨씬 개선된 측정 결과이다. 이 연구 결과는 감염학 분야의 대표적 학술지(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게재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oul.co,kr
2006-08-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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