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숨어 있는 팻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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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8-16 00:00
입력 2006-08-16 00:00
제12보(190∼209) 패싸움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백은 여전히 우상귀 팻감을 계속 사용하고 있고 흑은 백의 실수 덕분에 생긴 중앙의 팻감을 사용하며 버티고 있다. 그러나 우상귀 백의 팻감은 손해가 없는 팻감이지만 중앙에서 사용하고 있는 흑의 팻감은 손해이다. 더구나 흑205로 단수 쳐서 백206으로 따내게 하는 팻감은 2집이 넘는 치명적인 손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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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이득에 만족한 원성진 7단은 백208로 하변을 살고 흑에게 패를 양보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백의 손해. 차이가 확 좁혀졌다.

그렇다면 백은 다른 팻감이 없었을까? 우선 (참고도1) 백1로 나가는 팻감이 떠오른다. 팻감이 한 개도 없는 흑은 무조건 2로 불청할 것. 이때 백3으로 나가면 하변 흑 대마는 차단된다. 그러나 흑4부터 10까지의 수상전은 흑이 이긴다. 이때 백은 11,15로 우변 흑 석점을 취할 수 있다. 다음 흑은 16으로 중앙을 끊을 텐데 27까지 끝내기가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이것은 상당히 미세하지만 흑이 약간이나마 두터운 느낌이다.

따라서 백은 우변 팻감은 안 되고 다른 팻감을 찾아야 했다. 다른 팻감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는데 훗날 허영호 5단에게 물었더니 (참고도2) 백1의 팻감이 있었다고 가르쳐 준다. 백3,5로 타고 나간 뒤에 백7로 좌변을 차지했다면 승부가 결정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전은 흑209로 패를 해소하면서 승부가 길어졌다.



(195=▲,198=192,201=▲,203=●,204=192,207=▲,209=192)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8-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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