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정석에 없는 형태
수정 2006-08-04 00:00
입력 2006-08-04 00:00
흑 허영호 5단 백 원성진 7단
그러나 아무리 실리를 좋아한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둬줄 프로기사는 한명도 없을 것이다. 기껏 우변에 흑 진영을 구축해 놓고 스스로 자기 진영을 부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흑13의 한칸 뜀은 절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백의 응수는 두 가지가 있다.
실전 백14의 날일자와 (참고도2) 백1로 한칸 뛰는 수가 그것이다. 백1이면 흑은 2로 씌워올 확률이 크다.14까지 꽉꽉 눌러서 우변 흑 세력을 더욱 입체화시키면 보기에도 시원한 대세력이 완성된다. 실전에서도 흑15로 가에 씌우는 수가 가능하다. 백이 나로 받아서 기어만 준다면 좋겠지만 다에 붙여서 백12 한점을 버리고 실리를 먼저 챙긴 뒤에 우변 흑진을 삭감하는 작전을 구사할 확률이 더 높다. 이것은 전형적인 선 실리 후 삭감의 작전으로 흑도 무섭다.
실전은 흑15를 선수하고 17로 다가서서 백12 한점을 쉽게 버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정석에 없는 형태가 등장했기 때문에 초반부터 복잡한 모습. 백24로 쳐들어가면서 점입가경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8-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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