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너무 실리를 밝혔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6-07-22 00:00
입력 2006-07-22 00:00
제4보(49∼67) 흑49는 선수다. 백이 손을 빼면 흑가로 끊고 넘는 수가 있다. 따라서 백은 당연히 예방을 해야 한다. 아마추어의 관점에서 첫번째 떠오른 수는 (참고도1) 백1이었다. 흑2로 받을 때 손을 빼서 큰 곳으로 손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변은 백이 3을 손빼도 무사하다. 흑4,6으로 건넌 것처럼 보이지만 백7,9로 끼워이으면 11까지 중요한 꼬리 두점이 잡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생각이었다.(참고도2)와 같이 백이 손을 빼면 흑1,3으로 이득을 보고 만다. 이번에는 백4의 보강이 필수이다. 이것은 의외로 우상귀 흑집이 커졌기 때문에 오히려 흑이 좋다는 결론이다.

이미지 확대
실전에서 강동윤 4단이 선택한 수는 백50의 지킴. 후수이지만 우상귀 뒷맛이 고약하다. 따라서 흑은 51로 보강했다. 결국 백은 후수로 보강했지만 원하는 대로 선수를 잡은 셈이다.

이미지 확대
참고도1
참고도1
이미지 확대
참고도2
참고도2
귀중한 선수를 잡은 백은 어디에 둬야 할까? 당연히 국면의 초점인 좌변으로 시선이 쏠렸다. 그런데 정작 강동윤 4단은 백52로 우하귀의 실리를 탐했다.62까지 원하는 대로 흑집을 없앴지만 검토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아무리 실리를 좋아하는 강4단이지만 너무 밝혔다는 것이다.

흑63,65를 선수하고 67로 좌변에 쳐들어가자 검토실은 흑의 손을 들어줬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7-2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