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환자 대장암 의심을 발병률 정상인의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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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 기자
수정 2006-05-15 00:00
입력 2006-05-15 00:00
위암 환자들이 정상인에 비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위암 환자들은 위암 재발 여부는 물론 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검사를 정례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 장연구학회 산하 용종연구회 박동일 교수팀은 2004년 11월부터 1년 동안 강북삼성병원을 비롯한 서울지역의 13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위암 환자 723명과 정상인 1601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을 실시한 결과에서 위암이 없는 정상인군에서는 19명(0.97%)만이 대장암을 가진 반면 위암환자군에서는 21명(2.42%)이 대장암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2.5배나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의 위암환자군에서 대장암이 발견된 경우는 3.52%로, 정상인군의 0.33%보다 무려 11배나 높게 나타난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위암환자 중 대장암이 발견된 경우가 2.75%로 정상인군의 1.70%보다 1.6배나 높았다. 따라서 50세 미만의 위암 환자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검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6-05-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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