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2부터 대입 학생부 50%이상 반영
수정 2006-05-03 00:00
입력 2006-05-03 00:00
서울신문포토라이브러리
발표문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경원대, 부산대, 서울대, 안동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12개 국립대학과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호남대 등 12개 사립대학 입학처장이 합의했다.
서울대, 제주대, 충북대 입학처장은 이날 개인사정으로 빠졌으나 발표 내용에는 합의했다고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전했다.
이들은 발표문에서 “학교교육 정상화와 대학의 자율성 확보 필요성에 공감하고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08 대입전형에 대한 일선 교육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하고 이를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8 대입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으로 확대된다. 현재는 40%미만이다. 또 대학별고사는 최소로 반영하며 논술고사는 본고사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입학처장들은 또한 소질·적성·특기를 살리는 전형 다양화와 동일계 진학, 소외계층 배려,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한 특별전형 확대로 대학 특성화 및 다양한 인재 양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처장들은 18,19일 회의를 열고 2008 대입제도와 관련해 학생부의 신뢰도를 높여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을 정부와 고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이날 대교협 발표 이후 “동의한 적 없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는 등 일부 대학들은 대교협이 주도한 이번 대책에 반발 기류를 보이고 있어 6∼7월 개별 대학들의 전형 발표안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박현갑 이유종기자 eagleduo@seoul.co.kr
2006-05-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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