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봉 ‘무인 곽원갑’
조태성 기자
수정 2006-03-09 00:00
입력 2006-03-09 00:00
속세 정곡 찌르는 武魂
23일 개봉하는 ‘무인 곽원갑’은 ‘무술은 단순한 액션과 달리 혼이 담겨 있다.’는 액션스타 리롄제(李連杰)의 뜻이 반영된 영화다. 그래서 영화는 곽원갑의 온화한 표정의 뿌리를 찾아 그의 어린시절로 되돌아간다.
뛰어난 무술인 집안에서 태어난 곽원갑. 그러나 아버지는 무술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술처럼 무술도 어른 앞에서 배워야 하는 것인지, 혼자 몰래 무술을 익힌 곽원갑은 강한 만큼이나 건방져진다. 무술인이라기보다 싸움꾼에 더 가깝다. 그러던 중 강력한 경쟁자 진사부를 죽이고, 진사부 제자는 곽원갑의 어머니와 딸을 죽여서 복수한다. 진사부와 싸운 이유가 자신의 오해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곽원갑은 속세를 떠나 깊은 산골로 들어간다. 여기서 만난 장님소녀 문(베티 썬)에게서 곽원갑은 새로운 세상을 배운다.
뭐라 그래도 리롄제 영화의 핵심은 역시 액션신. 컷을 이어다 붙이지 않고 롱테이크로 길게 잡은 장면들에는 리롄제만의 자신감이 담겨 있다. 곽원갑은 중국 무술계의 큰 사부로 통하는 20세기 초 실존인물이다.12세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6-03-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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