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예측 진단법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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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 기자
수정 2006-02-27 00:00
입력 2006-02-27 00:00
뇌출혈의 전조 증상인 ‘뇌동맥류’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됐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정태섭 교수팀은 자기공명 혈관촬영술(MRA)과 전산화 단층혈관촬영술(CTA)의 영상 차이를 이용해 뇌동맥류의 발생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뇌동맥류가 ‘뇌동맥 분지부’의 ‘유연성’이 있는 부위에서 생긴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유연성이 있는 부위를 검사할 방법이 현재까지 없었다.‘유연성’이란 혈관의 일부가 얇아 탄성이 큰 부위를 뜻한다.

정 교수팀은 이런 점에 착안, 최근 1년간 뇌동맥류 위험군에 속하는 700여명을 대상으로 MRA와 CTA 촬영기록을 비교한 결과 4명의 환자에게서 특정 뇌동맥 부위에서 뇌동맥류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뇌출혈(지주막하출혈)은 환자의 3분의1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지며, 치료 후에도 사지마비나 뇌 기능 손상을 가져오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 질환은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오르는 ‘뇌동맥류’가 파열되면서 생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0만명당 2000∼5000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뇌동맥류는 예방치료가 최선이지만 지금까지는 기술적으로 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정 교수는 “MRA로 먼저 촬영해 뇌동맥류로 추정되는 부위의 혈관이 보이면 다시 CTA로 해당 부위를 재촬영해 비교함으로써 뇌동맥 분지부의 유연성을 검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6-02-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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