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건질만한 영화 10선
조태성 기자
수정 2006-01-26 00:00
입력 2006-01-26 00:00
# 스테이션 에이전트
# 미앤유앤에브리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정리순서>
▲장르/감독/배우
▲어떤 영화?
▲이런 관객에겐 ‘강추’
(1) 왕의 남자
▲ 드라마/이준익/감우성·정진영·이준기·강성연
▲조선 연산군 시대 왕과 궁중 광대들의 이야기. 전국관객 600만명을 가볍게 뛰어넘은 두말이 필요없는 화제작.
▲누구나! 안 보고는 대화에 못 끼는 ‘국민영화’로 떴으니…
(2) 사랑을 놓치다
▲ 멜로/추창민/설경구·송윤아
▲그와 그녀, 미적미적 주변만 맴돌다 어긋나기만 하는 안타깝고도 아련한 사랑.386세대 감수성에 딱 맞아떨어지는 사랑이야기.
▲사려 깊은 러브스토리를 만나고 싶었던 30,40대에겐 안성맞춤.
(3) 홀리데이
▲ 액션누아르/양윤호/이성재·최민수
▲1988년 지강헌 탈주사건에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영화. 국산액션 계보에서 최고의 ‘몸’을 보여주는 이성재.
▲ 생각보다 액션 강도는 약한 작품. 넘치지 않는 액션, 비감한 감수성을 섞어찌개한 누아르에 만족하겠다면.
(4) 투사부일체
▲ 코미디/김동원/정준호·김상중·정웅인·정운택
▲1편에 이어 다시 학교로 돌아간 조폭 두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웃기는’ 해프닝.
▲두뇌운동을 잠시 정지시키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장해제한 채 스크린을 대면하고 싶다면.
(5) 야수
▲액션/김성수/권상우·유지태·손병호·엄지원
▲‘끝발’있는 깡패를 잡기 위해 의기투합한 형사와 검사, 그들의 이야기.
▲ 거친 호흡이 배어 있는 남성미를 느끼고 싶은 관객에게는 아주 그만. 남성적 에너지가 화면 위로 철철 끓어넘치는 누아르.
(6) 치킨 리틀
▲ 애니메이션/마크 딘달/닭·돼지·물고기 등 깜찍한 동물 캐릭터
▲소심하고 연약한 닭 ‘치킨 리틀’이 지구를 구하겠다는데….
▲아기자기한 캐릭터, 할리우드 비꼬기, 추억의 팝송은 가족 모두에게 만족을. 온가족이 함께 동심의 팬터지로 푸욱!
(7) 열두명의 웬수들 2
▲코미디/애덤 생크만/스티브 마틴·보니 헌트·파이퍼 페라보
▲12명이나 되는 자식들이 시종일관 말썽을 부리고 그 속에서 가족애를 발견해 가는, 전편과 같은 얼개의 가족용 코미디.
▲자잘한 해프닝들 사이에서 한줌의 감동을 건져 올리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가족코미디. 그 익숙함이 부담없어서 좋다면?
(8) 무극
▲ 팬터지 액션/천카이거/장동건·장바이즈·사나다 히로유키
▲인간과 신들이 함께 사는 먼 옛날의 왕국. 노예와 그를 사랑한 황비가 엮는 비련의 팬터지.
▲ 조악할 정도로 거친 CG가 감상의 맥락을 끊어놓지만, 그래도 천카이거 방식의 팬터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황수정·조태성 기자 sjh@seoul.co.kr
2006-01-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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