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날카로운 반격 등장
수정 2006-01-13 00:00
입력 2006-01-13 00:00
백이 이대로 판을 정리하려 하자, 유재성 3단이 다급해졌다.
그래서 흑157로 나가는 극약 처방을 한다. 이 패를 한번 버텨 보겠다는 뜻이다. 흑159의 치받음이 준비한 팻감이다. 그러나 백이 160으로 (참고도1) 1로 패를 해소했으면 승부는 여기에서 확정됐을 것이다.
하변과 우상귀의 바꿔치기는 크기는 비슷하지만 우변 백 대마가 살면서 두터움이 생긴 만큼의 차이가 있다.
백이 170으로 하변의 패를 받아준 이유는 팻감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흑은 165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면 백은 170까지를 선수로 둘 수 있다.
다만 백170으로 (참고도2) 1을 선수하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다.12까지 우상귀 백돌은 살 수 있지만 우변 백 대마가 다 잡힌다.
흑171의 보강도 생략할 수 없다. 손을 빼면 백가에 붙여서 패가 된다.
기분이 좋아진 김대용 2단은 백172로 붙여서 손바람을 냈는데, 이때 흑173이라는 날카로운 반격이 등장했다.
(161=▲,164=158,167=▲,169=158)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1-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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