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못 잡으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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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12-15 00:00
입력 2005-12-15 00:00

●흑 윤준상 4단 ○백 강동윤 4단

제7보(71∼83) 좌하귀는 흑이 더 이상 손을 댈 수 없는 곳.(참고도1) 흑 1로 잇고 3으로 젖혀서 잡으러 가도 백 4로 끊는 순간 응수가 없기 때문이다. 좌하귀에서 어처구니없는 착각을 한 윤준상 4단은 새로운 전기를 모색한다. 그 출발점은 우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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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곳은 (참고도2) 흑 1, 백 2 정도로 교환하고 우변 흑 두점을 버릴 생각이었다. 흑 3부터 12까지의 끝내기가 남아 있어서 큰 손해는 없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좌하귀에서 10집 넘는 손해를 본 만큼 흑은 좀더 공격적으로 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흑 71로 찌른 것이다. 일종의 응수타진이다. 만약 (참고도3) 백 1로 받아준다면 흑 2로 뚫어서 모두 무사히 연결할 수 있다. 흑의 연결은 곧 백이 미생마가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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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1
참고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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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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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 3
참고도 3
그러나 흑의 의도는 백 72의 건너붙임 한방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백 74,76을 선수하고 78에 잇자 흑의 연결고리에 단점이 2개나 드러났다.

결국 윤 4단은 우하귀를 버리는 대신 흑 83으로 우변 백 대마를 잡으러가는 최후의 승부수를 선택했다. 이제는 못 잡으면 진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5-12-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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