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묏자리 보고 뻗은 명당
유영규 기자
수정 2005-08-11 00:00
입력 2005-08-11 00:00
‘인생역전’에 성공한 두 사람 모두 스스로 번호를 고르지 않고 기계가 자동으로 번호를 선택해 주는 방법으로 복권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매점에서는 3등 당첨자도 14명이나 나왔다. 연이은 1등 배출 소식에 동네주민은 물론 담양, 화순 등 인접 행정구역에서도 복권을 사려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 등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우편주문이 쇄도한다. 바로 옆이 장례식장이라는 특성 탓에 주위 사람들은 “장례식장의 기운이 복을 주고 나가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정작 주인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판매점 주인 조순애(41·여)씨는 “소문이 퍼져 판매량이 늘면서 당첨 확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할 뿐 소문처럼 장례식장의 기운을 받아서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5-08-1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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