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졸·비고시출신 국장탄생
최용규 기자
수정 2005-08-01 12:23
입력 2005-07-27 00:00
주인공은 27일자로 단행된 노동부 인사에서 대전충남북 노동행정의 수장으로 발탁된 김동회(54) 신임 대전지방노동청장.
김 청장은 현재 노동부 국장급 이상 고위 공무원 중 유일무이한 9급 출신이다. 때문에 개인에게도 큰 영예지만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부 비고시 공직자들에게도 자긍심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노동부도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김 청장을 입지전적인 인물로 치켜세웠다. 그가 이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백’이나 손금이 닳도록 비벼서 그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라 오로지 ‘실력’으로 국장급 자리를 올랐기 때문이다.3급(부이사관) 승진 때는 후보자 중 최 단기간(5년6개월)내 승진기록을 세우는 등 늘 선두를 달렸다.
노동부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그를 중용한 것은 아무리 어려운 노사갈등도 매끄럽게 조화시키는 독보적인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김 청장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5-07-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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