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놓으면 후회할 만한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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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6-23 00:00
입력 200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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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무리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겨도 현지에 가면 항상 부족한 것이 있기 마련이다. 요긴하지만 빼놓기 쉬운 것이 장시간 비행이나 버스에서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소설책과 MP3. 여행을 하면서 가볍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해양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회용 수중카메라도 챙기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 사면 국내보다 2∼3배 이상 비싸다. 평소에 안경·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여분용 안경을 준비한다. 선글라스는 챙기지만 여분용 안경을 챙기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상약으로 두통약과 소화제, 반창고·연고 등은 반드시 챙겨가는 것이 좋다.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이나 사탕, 과자 등 간식거리와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라면 튜브형 고추장과 컵라면 등 간단한 밑반찬도 준비하면 효과 만점. 이밖에 챙이 있는 모자와 선탠 로션,비치 샌들, 복대용 지갑, 방수용 비닐백, 해당국가 여행서적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해외 전화 로밍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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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불편을 겪지 않고 자신의 휴대전화나 빌린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화를 할 수 있는 요긴한 서비스. 동남아 일부 호텔에서는 전화를 할 경우 전화료 외에 2000∼3000원의 커넥팅 차지를 붙인다. 로밍의 경우 자동로밍·반자동로밍·임대로밍 등의 서비스가 있는데, 자동로밍을 이용하면 자신의 휴대전화와 번호를 그대로 외국에서 쓸 수 있다. 자동로밍은 현재 SK텔레콤에서만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3개국에서 한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반자동로밍은 KTF와 유럽 등 SKT의 자동로밍 이외지역에서 사용하는데, 자신의 전화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지만 휴대전화를 공항에서 빌려가야 한다.LG텔레콤의 경우 공항에서 전화번호와 휴대전화를 빌리는 임대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여행자 보험은 필수

여행자 보험은 해외여행을 떠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의 사고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일회성 보험.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돈이 아깝고 귀찮아 빼놓는 경우가 많지만 불의의 사고나 질병, 휴대전화 도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들어두는 것이 좋다.

출국 직전 공항에서 들으면 된다. 비용은 보상액에 따라 차이가 있다. 사망 1억원, 상해치료 3000만원, 질병치료 2000만원, 휴대품 분실 40만원의 경우 5일에 1만 5000∼2만원선이다. 비행기 안은 매우 건조하고 기압이 낮아 탈수가 일어나기 쉽다.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고,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으로 몸을 풀어줘 근육통이나 ‘이코노미클라스 증후군’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긴급상황 대처법

여행을 하다보면 여권, 비행기표, 여행가방 등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여행자라면 스스로 사고 처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항공권을 분실했을 때는 분실 즉시 해당 항공사에 신고해 새로운 항공권을 재발급 받거나 새로 구입하고 나중에 환불받을 수도 있다. 항공권을 미리 한 장 정도 복사해두면 편리하다.

항공 수하물로 짐을 보냈는데 이 짐이 다른 항공편으로 잘못 실려갔거나 분실되었을 때는 공항에서 바로 해당 항공사에 신고하여 짐의 소재를 확인한다. 모든 항공사는 공항의 수하물 찾는 곳에 승객의 짐 문제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당일로 수하물 전달이 안되는 경우에는 일용품 구입비로 미화 50달러가 지불된다. 수하물이 분실되었을 경우는 1㎏당 20달러가 지급된다.



여권을 분실했을 경우 재발행되기까지는 절차가 복잡하다. 최소 2∼3일이 소요된다. 여권을 분실하게 되면 가까운 경찰서에 가서 분실신고를 한 뒤 증명 확인서를 발급받아 한국 총영사관에 가서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받는다. 분실에 대비해 여권 사본과 증명사진 2장을 준비해 별도로 보관해 놓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빠른 시간 내에 발행 은행 또는 현지 제휴 은행에 이름과 카드 넘버를 통보해야 한다. 비용이 들더라도 한국에 전화를 걸어 한국의 신용 카드 회사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2005-06-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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