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환자 20% 10년후 뇌졸중
수정 2005-06-13 00:00
입력 2005-06-13 00:00
고대구로병원 심장내과 박창규 교수팀은 전국 37개 종합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치료받은 55∼85세의 고혈압 환자 1721명을 대상으로 10년 후 뇌졸중 발병 위험도를 예측한 결과 남자 환자는 22%, 여자 환자는 제1기 고혈압(수축기혈압이 140㎜Hg 이상 160㎜Hg 미만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 100㎜Hg 미만인 경우)이 17%, 제2기(수축기 혈압이 160㎜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0㎜Hg 이상인 경우)는 23%로 각각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연령과 혈압, 당뇨 및 흡연 여부 등 뇌졸중 위험요인을 점수화해 이를 근거로 판정한 것으로, 미래의 뇌졸중 위험도가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된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연구 결과 연령대별 10년 후 뇌졸중 위험도는 60대 13∼17%,70대 21∼27%,80대 34∼43%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크게 증가했다. 또 이들 환자 10명 중 3명은 고지혈증,2명은 당뇨병을 함께 갖고 있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5-06-13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