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감정 기복땐 조울병 의심
수정 2005-05-23 00:00
입력 2005-05-23 00:00
그러나 조울병은 조증 발현 패턴이 너무 다양해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조울병이 보이는 우울증:조증 발현 비율은 3:1에서 많게는 30:1로 나타나며 강도도 제각각이다. 성별로는 우울증은 여성이 많은 반면 조울병은 남녀가 1:1의 점유율을 보인다. 우울증은 20대 중반 이후 나타나는 게 보통이나 조울병은 10대 중반 이후 나타나며, 양 질환 모두 유전적 소인이 강해 가족력이 작용한다. 또 우울증은 증세가 서서히 나타났다가 서서히 좋아지나 조울병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좋아지는 패턴을 보인다.
증상 발현 기간도 우울증은 2주에서 보통 한두 달 동안 증상이 유지되며 불면증과 식욕저하를 보이나, 조울병은 우울 정도가 심하면서도 기간이 짧으며 많이 먹고 많이 잔다.
약제 반응을 보면 우울증은 항우울제에 잘 반응하며 조증이 나타나지 않으나 조울병은 항우울제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항우울제를 투여해도 조증은 계속 나타나고 재발도 잦다.
하 박사는 “조울병의 조증 상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 상의하는 게 빨리, 쉽게 병을 치료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5-05-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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