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혈당 110㎎/㎗ 넘으면 당뇨병
수정 2004-11-15 00:00
입력 2004-11-15 00:00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준용된 당뇨병 진단기준은 지난 97년 미국 당뇨병학회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공복 혈당 1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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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위원회가 새 진단기준 설정을 위해 그동안 서울 목동, 경기 연천·안산, 전북 정읍 등 4개 지역의 주민 62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에서는 평균 연령 51.9세(18∼99세), 평균 체중 60.3㎏인 이 지역 주민들의 평균 공복혈당은 96㎎/㎗, 식사 2시간 뒤의 혈당 평균치는 122.6㎎/㎗로 각각 나타났다.
또 기존 진단기준인 126㎎/㎗를 적용한 결과 이들의 당뇨병 유병률은 10.2%로 나타났으며, 전체의 7%는 공복시 혈당이 110∼125㎎/㎗인 공복 혈당장애를,13.5%는 식후 2시간 혈당이 140∼199㎎/㎗인 내당능 장애를 각각 갖고 있었다.
공복 혈당장애와 내당능 장애는 향후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위원회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병 진단을 위한 공복혈당 기준치를 새로 산출한 결과 한국인의 최적 공복 혈당치는 110㎎/㎗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경수 위원장은 “한국인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기 때문에 공복혈당이 높지 않지만 당뇨병 유병률은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 그동안 새로운 기준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현재 본인의 공복 혈당이 126 이하인 사람도 향후 당뇨병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110 이하로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4-11-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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