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경찰 ‘ 총총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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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0-21 00:00
입력 2004-10-21 00:00
경찰관들이 순찰차 지붕에 권총을 올려놓은 것을 깜빡 잊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경찰은 화들짝 놀라 찾아 나섰고, 결국 권총은 2시간 만에 완전히 박살난 채 발견됐다.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대전 대덕구 상서동 신탄진휴게소에서 가까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부산기점)에는 산산조각난 38구경 권총의 잔해가 뒹굴고 있었다.

이 권총은 이날 오전 9시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의 이모(32) 경사와 우모(31) 경장이 지급받은 2정 가운데 1정이었다.

순찰대는 “우 경장이 권총 2정을 수령해 1정은 자신이 차고 1정은 이 경사에게 주려고 순찰차 지붕에 올려놓았으나, 이들이 깜빡 잊고 순찰차를 그대로 운행하는 바람에 고속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경사 등은 1시간 이상 지나서야 권총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고, 이를 보고받은 순찰대는 고속도로를 샅샅이 수색하는 소동을 빚었다. 권총은 당초 권총을 순찰차에 올려놓은 곳에서 2㎞쯤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차량에 밟힌 듯 10여 조각이 났다. 장전됐던 탄환 가운데 실탄 3발은 발견됐으나 실탄 1발과 공포탄 1발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4-10-21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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