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이의장 “코드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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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8-25 01:43
입력 2004-08-25 00:00
24일 이해찬 국무총리와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만난 광경은 잠시 ‘정지화면’으로 세워 놓고 관찰할 만하다.

행정부 2인자와 여당 대표가 만나는 것 자체는 별로 새삼스러울 게 없다.요체는 이날 만남에 어떤 훈기 같은 게 풍긴다는 것이다.공식 발표된 대화록과는 무관하게 관전자가 받은 느낌은 공적(official)이라기보다는 사적(private)이라고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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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화기애애 화기애애
이해찬(오른쪽) 국무총리와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이 24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오정식기자 oosing@seoul.co.kr
노사문제 따로 협의

무엇보다 이 총리가 25일 천정배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 단체로 노사 관련 문제를 본격 협의하는 일정을 하루 앞두고 굳이 이 주제를 위해 이 의장을 따로 만났다는 사실이 예사롭지 않다.엄밀히 말하면,정책현안은 원내대표 소관이기 때문에 의장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사안이다.따라서 이날 만남은 이 의장의 위신을 세워주는 차원으로 해석될 정도였다.

학교·재야 선후배 사이



일각에서는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으로 불리는 당권파와 이 의장 취임을 계기로 세확산을 도모하고 있는 재야파 사이에 신경전이 본격화됐다는 관측도 나온다.출신학교(용산고-서울대)와 재야운동권 선·후배 사이인 이 의장과 이 총리가 대권 주자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장관보다는 재야파인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과 가깝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4-08-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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