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아!들
수정 2004-08-12 00:00
입력 2004-08-12 00:00
60대 어머니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효성깊은 40대 아들이 유서를 남기고 뒤따라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김모(42·미2사단 PX근무)씨의 집에서 김씨가 계단 난간에 전깃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구 박모(42)씨가 발견했다.
방안에서는 “엄마 혼자 보내서 힘들다.나 엄마 따라 간다.엄마 등 두드려 드리려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김씨는 6년동안 심근경색을 앓던 어머니(63)가 이날 숨을 거두자 무척 괴로워 했으며 평소에도 동생 등 가족들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따라 죽겠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4일 새벽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의정부의 한 장례식장에서 장례준비를 놓고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사라졌다.김씨는 또 어머니가 입원치료를 받을 때에는 매일 저녁 의정부 직장에서 퇴근한 뒤 서울의 병원으로 찾아가 간호를 하는 등 효심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4-08-1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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