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해요]강경인(28·현대차 홍보실) 이미원(28·학원강사)
수정 2004-07-22 00:00
입력 2004-07-22 00:00
사실 요즘은 회사일 등을 핑계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입대하기 전까지 스무살 한해는 거의 그녀와 항상 함께 했습니다.수업이 끝나면 만나고,집에 바래다 주고,돌아서면 또 보고싶어 밤새 전화하고,자고 나면 또 만나고,그렇게 한 일년을 꼬박 보냈습니다. 좋은 말로 열정적인 사랑이지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 눈에 뵈는 게 없던,갓 스무살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죠.그런 시절이 계속된 것은 아닙니다.400페이지 연애소설의 200페이지쯤부터 시작된다는 갈등이 저희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이해가 중요하다는 교훈과 함께 이제 소설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지난 5월 춘천 호숫가에서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했습니다.오래 사귄 커플이다 보니 오히려 더 쑥스럽더군요.‘결혼해 줄래?’라는 한마디 말에 옅은 미소로 고개를 끄덕이던 그녀와 올가을에 결혼합니다.
오는 11월21일.우여곡절 끝에 장장 8년간 연재한 연애소설의 맨 마지막 페이지가 될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물론 그 날 이후에도 소설은 계속되니까 지켜봐 주세요.To be continued … .
2004-07-22 3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