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이 맛있대]제주 일식집 ‘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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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16 00:00
입력 2004-04-16 00:00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 횟집은 많지만 정통 일식전문점은 그리 흔한 편이 아니다.제주시 신제주 한복판에 자리잡은 일식집 ‘긴가’도 흔치 않은 일식전문점 중의 하나지만 자연산 활어만 고집하기로 유명하다.초밥도 코스요리도 회덮밥도 활어로 덮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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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자랑은 뭐니뭐니 해도 코스요리다.전채요리,해물모듬,회와 활전복,참치요리,구이류에 이어 식사로 마감되는 코스요리 역시 자연산 다금바리와 갓돔,황돔 등이 주인공이어서 제주 활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코스요리중 마지막인 식사는 양념한 날치알을 밥에 버무린 ‘날치알밥’과 시원하게 끓인 ‘돔지리’가 주메뉴인데,함께 나오는 멍게젓갈과 새콤한 해초무침이 입맛을 살린다.

낮 12시부터 2시까지의 점심때는 도시락 6칸에 계절별로 초밥과 해물류,튀김,무침류 등 다양한 요리를 담아 내오는 ‘런치세트’가 인기다.손님 취향과 요구하는 가격대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이 음식점이 지리 중의 지리라고 자랑하는 ‘특머리지리’와 초밥 11덩이가 회에 싸여 먹음직스레 나오는 ‘긴가초밥’도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요리다.두 음식 모두 갓돔이나 다금바리가 재료이며 본고장 일본보다 더 맛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음식점 상호인 ‘긴가’는 제주말로 ‘정말인가’‘사실인가’의 뜻으로,주인 김기만(40)씨는 “와서 맛을 보면 진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 해서 이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2004-04-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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