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義人’ 에 어인 주먹
수정 2004-03-19 00:00
입력 2004-03-19 00:00
어씨는 이날 0시40분쯤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 선로로 떨어진 자신을 승강장 아래 대피공간으로 밀어넣어 목숨을 구해준 지하철공사 직원 박모(44)씨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경찰에서 “술취한 승객이 승강장에서 자고 있어 막차를 놓칠까봐 깨웠더니 욕설을 퍼붓다 선로로 떨어진 뒤 그대로 누워버렸다.”면서 “참사를 막기 위해 함께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과 이 승객을 승강장 아래 대피공간으로 밀어넣고 함께 전동차를 피한 뒤 다시 승강장으로 끌어올려 왜 뛰어들었느냐고 다그쳤더니 달려들었다.”고 말했다.어씨는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한 행동”이라면서 “목숨을 구해준 직원에게 폐를 끼쳐 미안하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2004-03-19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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