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이헌재씨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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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2-04 00:00
입력 2004-02-04 00:00
총선에 출마할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임에는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3일 “이 전 장관이 경제부총리에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각에서는 이 전 장관이 비서실장에 내정됐다는 말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 전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개혁적인 정통 경제관료로 알려져 있는 데다,부처 장악력도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러한 점이 경제부총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배경이다.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을 맡으며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총지휘한 뒤 지난 2000년 1월부터 8월까지 재경부 장관을 지냈다.이 전 장관이 경제부총리에 발탁되면 재경부 장관을 떠난 뒤 3년 6개월 만에 다시 경제수장이 되는 셈이다.

이 전 장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행정고시 6회에 수석 합격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출마 요청을 받았던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동 문화관광·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명숙 환경부·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고향인 경북 영주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언했다.후임자로 김광림 재경부 차관이 거론된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2004-02-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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