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나라 분단현실 궁금”‘남북 다큐’ 만든 프랑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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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1-29 00:00
입력 2004-01-29 00:00
|파리 함혜리특파원|“‘지구촌의 화약고’로 불리는 한반도의 긴장이 왜 시작이 됐는지,한반도의 통일을 가로막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부분적이나마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다.”

27일 오후 프랑스의 문화전문채널 아르테(Arte)를 통해 방송된 한반도 특집 다큐멘터리 ‘국경과 전쟁’을 제작한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사진·32) 기자는 유럽인들이 남북한 문제를 이해하는 데 자신의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은 공포의 대상인가?’라는 타이틀로 2시간에 걸쳐 이날 독일과 프랑스에 동시에 방송된 Arte의 특집 다큐멘터리는 Arte가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3년에 걸쳐 제작했다.

지난 6개월간 진행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비자가 나오지 않아 간접적인 방식으로 취재를 해야 했지만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어 초기에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9개월 전 북한 입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대신 현대아산 관계자와 작가 황석영 등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을 만나 증언을 녹취했다.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묻자 “첫째 이유는 제 자신이 유럽인이며,또한 절반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독일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에게는 두명의 한국인 입양 형제(남동생 25세·여동생 22세)가 있다.

lotus@
2004-01-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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