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의원, 국감 무기로 2억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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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1-17 00:00
입력 2004-01-17 00:00
열린우리당 송영진(구속) 의원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인 대우건설로부터 도저히 국회의원 신분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행태로 돈을 받아낸 사실이 드러났다.

송 의원은 재작년 2월 소형 하청업체인 S사 대표로부터 “대우건설 하도급 공사를 따내게 해주면 수주금액의 10%(5억∼6억원)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두 차례에 걸쳐 대우건설을 찾아가 S사에 하청을 줄 것을 부탁했다.대우건설측이 어렵다고 하자 송 의원은 국회 건설교통위원의 직위를 이용,압박하기 시작했다.같은 해 9월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남상국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듯이 움직인 것.

결국 대우건설측은 “다른 업체를 소개해달라.”고 했고,송 의원은 얼마 뒤 Y사를 추천했다.그러나 Y사는 S사가 회사 이름만 바꾼 사실을 알게 된 대우건설측은 이마저 거절했다.그러자 송 의원은 대우건설측에 항의를 했고,대우측은 “2억원을 마련해주겠으니 더 이상 공사 하도급에 대해 부탁하지 말라.”고 송 의원을 다독였다.

송 의원은 같은해 11월과 12월 3차례에 걸쳐 대우건설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이 직접 승용차를 몰고와 현찰 2억원을 받아갔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4-01-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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