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8만명 더 채용/청년실업률 9%대 육박 작년 일자리 19만개 줄어
수정 2004-01-16 00:00
입력 2004-01-16 00:00
그러나 고용형태가 불안정한 임시직이거나 저소득·노인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가 대부분이어서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기업들의 투자환경을 개선해 정규직 채용 확대를 유도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15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취업자 수는 2214만명으로 전년보다 3만명 감소했다.경제활동인구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연간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그만큼 일자리가 많이 사라졌다는 얘기다.직격탄은 ‘이태백’으로 상징되는 20대와 ‘38선’(38세 명예퇴직)으로 대변되는 30대가 맞았다.
특히 15∼29세의 청년실업자는 지난 12월 43만 2000명으로 급증했다.전월보다 3만 8000명이 늘어 청년실업률(8.6%)이 9%대에 육박했다.전체 실업률은 연간 3.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와 관련,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고용창출을 위한 경제지도자 회의를 조만간 구체화하고,공공부문 일자리를 지난해 19만 3000개에서 8만개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정규직 공무원(국가+지방) 1만명 ▲노인 예절강사·문화재 설명요원 등 2만명 ▲청소년 취업훈련 4만명 ▲저소득층 단순기능직 1만명 등(표참조)이다.지원자격,보수,채용시기 등 구체적인 채용정보는 이달 말쯤 재경부 홈페이지(www.mofe.go.kr)나 각 소관부처 홈페이지에 실린다.
안미현기자 hyun@
2004-01-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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