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90%까지 세일 백화점 ‘떨이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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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1-15 00:00
입력 2004-01-15 00:00
겨울 세일중인 백화점들이 세일 막바지에 1만원짜리 겨울코트를 미끼상품으로 내놓는 등 대규모 떨이판매를 통해 불황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잡화,숙녀의류,신사정장,식품,가정용품 등 모든 품목을 1만원과 3만원에 파는 행사를 15일까지 실시한다.메트로시티 장갑,나프나프 패딩코트,시스막스 반코트,식기세트 등을 1만원에,에스깔리에 앙상블,차렵이불 등은 3만원에 판다.

16∼18일 영등포·청량리·부평점에서는 신사정장을 3만원에 판다.백화점측은 20만∼30만원에 팔리던 제품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까지 영등포점은 3만원짜리 신사정장을 하루 평균 1000벌씩 팔았다.

현대백화점은 17일까지 바소,쟌피엘,트래드클럽 등 유명상표의 신사정장을 70% 싼 13만원에 판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6∼26일 의류를 최고 90% 싸게 판다.리트머스 오리털점퍼 2만 9000원,엘덴 아동 점퍼 1만 9000원 등이다.17∼18일에는 캐주얼 바지와 셔츠를 하루 500장씩 단돈 1000원에 판다.

그랜드백화점은 16∼18일 일산점에서 ‘코디아·쁘레고 초특가 균일가전’을 열고 7만∼8만원짜리 블라우스는 1만원,19만원짜리 패딩재킷은 3만원에 내놓는다.뉴코아백화점은 15∼21일 평촌아울렛에서 양말은 500원,스타킹은 1000원,넥타이는 3500원,와이셔츠는 4700원,잠옷은 1만원에 내놓는다.

백화점측은 “미끼 상품이 실제 판매에 별 도움이 안 되지만 워낙 물건이 안 팔려 초특가에 재고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4-01-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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