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브라질 동포에 사랑의 책보내기 4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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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1-10 00:00
입력 2004-01-10 00:00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저희들에게 너무 멋진 사랑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From몇해 전 브라질 작은예수회 김그라시아 수녀가 브라질 동포들에게 매월 도서를 보내주고 있는 서울 서초구 조남호 구청장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 중 일부다.1999년부터 책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서초구는 브라질 동포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을 위해 책을 보내 달라는 김그라시아 수녀로부터 부탁을 받고 도서접수창구를 개설,지금까지 모은 7만여권 가운데 신간 잡지와 소설 등 4만 2000여권을 브라질로 보냈다.

브라질 동포를 위한 책 보내기 운동은 휘닉스 커뮤니케이션즈(대표 홍석규) 등 기업체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동참으로 가능했다.특히 유명 광고대행사인 휘닉스 커뮤니케이션즈는 2002년부터 광고대행 과정에서 생긴 시사주간지,아동잡지,여성월간지 등 국내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잡지를 서초구에 기증하고 있다.지금까지 구에 기증한 도서만도 1만권이 넘는다.구는 이 도서 대부분을 브라질 작은예수회에 보내 동포들에게조국애와 모국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최용규기자
2004-01-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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