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회장 자살 권노갑계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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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2-31 00:00
입력 2003-12-31 00:00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자살은 스위스 은행에 개설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예금계좌를 검찰에 진술한 때문이라고 한나라당 정형근(사진) 의원이 30일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당 의원총회에 참석,“권 전 고문이 정 회장에게 3000만달러를 뜯어내 스위스 은행에 예치했다.”면서 “정 회장은 이 계좌를 (검찰에) 말하고 괴로움에 떨어져 죽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 계좌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미국 뉴욕에 기념물을 건립하기 위해 부지를 무지하게 사들였다.”고 주장했다.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뉴욕 맨해튼 워셔가에 쇼핑몰을 사는 한편 LA에 사둔 건물과 아파트 값이 오른 것으로 안다.”며 “이것 역시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이날 발언은 최근 당의 당무감사 결과에서 자신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난데 대한 항의의 뜻으로 과거 정권의 비리에 맞서 싸운 자신의 노력을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진경호기자 jade@
2003-12-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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