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리비아 핵개발 초기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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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2-30 00:00
입력 2003-12-30 00:00
|트리폴리 AFP 연합|리비아의 비밀 핵시설 4곳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의 사찰 결과 리비아가 이 시설들을 해체하기 전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초기단계에 있었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29일 밝혔다.

IAEA 사찰팀은 앞서 28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인근 핵시설 4곳을 시작으로 핵사찰을 개시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원심분리기를 조사했지만 상자속에 분해되어 있었다.”면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고도로 발전된 시설은 볼 수 없었으며,농축 우라늄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AEA 사찰팀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둘러봤으나 작동은 되고 있지 않았다면서 핵시설의 설비와 기술은 다수의 외국에서 도입된 것이었다고 말했다.IAEA 사찰팀이 방문한 핵시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트리폴리 남동부 15㎞ 지점에 옛 소련이 건설한 ‘투주라’ 원자로가 첫 사찰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2003-12-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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