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변리사 시험 지원자 증가/자격증 활용도 낮은 회계사는 수험생 줄어
수정 2003-12-29 00:00
입력 2003-12-29 00:00
선발인원 증가에 따른 자격증 활용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사시 지원자 수는 지난 99년 2만 1178명에서 2000년 2만 3249명,2001년 2만 7429명,지난해 3만 24명,올해 3만 146명 등으로 5년 만에 42.3%(8968명) 증가했다.같은 기간 선발인원도 700명에서 1000명 수준으로 42.8%가량 늘었다.
또 지난 99년 83명에 불과하던 선발인원이 올해 204명으로 2.5배 가까이 늘어난 변리사시험도 지원자 수가 97년 3930명에서 지난해 9940명,올해 8391명 등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한 수험전문가는 “사법·변리사시험의 경우 선발인원 증가로 합격 가능성이 커졌고,시험 합격 후 자격증 활용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험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그는 “하지만 사시의 경우 내년부터 기준점수 이상의 토익·토플·텝스 등의 성적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지원자가 줄어드는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또 변리사시험의 경우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들처럼 수습기관을 찾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했기 때문에 인기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감정평가사시험은 지난 99년 5869명,2000년 6042명 등에서 올해 2957명으로 절반 이상의 수험생이 빠져나갔다.99년 100명이던 선발인원이 지난 2001년 183명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117명,올해 135명 등을 뽑는 데 그쳤다.또 공인회계사시험 지원자 수도 99년 1만 7112명에서 올해 1만 4565명으로 줄었다.
수험전문가는 “공인회계사시험의 선발인원이 지난 99년 500명에서 1000명으로 두배 늘었지만,합격 이후 수습기관을 찾지 못하는 등 자격증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신규 수험생들의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자격증에 따라 수험생 증감 현상이 뚜렷이 대비되고 있지만,앞으로는 자격증 취득 사실만으로 고소득이 보장된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수험전문가들은 “금전적 측면만을 고려해 자격증을 선택한다면 자격증 시장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자신의 적성 등을 고려한 자격증 선택만이 시험 합격 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장세훈기자
2003-12-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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