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손수 교정보며 출간 격려”도올 부인 최영애교수 동화작가 데뷔
수정 2003-12-19 00:00
입력 2003-12-19 00:00
18일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 교수는 “전쟁의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동심을 그려보고 싶었다.”면서 “요즘 어린이들에게 특히 가족애와 우리의 전통 어머니상에 대해 귀띔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회견에는 도올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태양의 딸’은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팬터지 역사동화.전쟁을 겪는 어린 주인공이 조선백자 연적을 통해 신비한 동심의 나라인 ‘나란’(‘태양’을 뜻하는 몽골어)으로 들어가 갖가지 모험을 벌이는 줄거리다.최 교수는 “엄마를 따라 장사를 하고,천막학교에 다니는 주인공의 일상사는 내가 겪은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국립타이완대학에서 중국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981년부터 연세대에서 강의해왔다.“중국 고전소설들을 많이 읽어 무의식 중에 동양적 팬터지가 많이 녹아들었다.”면서 “주인공이 나란세계로 들어가는 데 연적이등장한 설정 등이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가 “남편이 원고를 꼼꼼히 교정봐주며 출간을 격려해 주었다.”고 웃으며 말하자,도올은 “최 교수가 나보다 더 실력있고 독서량이 많은 학자이며,이번 책도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다.”고 덕담을 했다.이들 부부는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1985),라오서의 소설 ‘루어투어 시앙쯔’(1986) 등을 함께 출간하고 번역하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
2003-12-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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