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체포/부시 13일오후 별장서 보고받아 14일새벽 참모회의후 대국민 연설 급박했던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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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2-16 00:00
입력 2003-12-16 00:0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 생포’에 관한 첫 보고를 받은 것은 13일 오후 3시15분(현지시간).주말을 맞아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지내던 부시 대통령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긴급 전화를 받았다.

럼즈펠드 장관은 “첫 보고들이 항상 정확한 게 아닙니다.”라는 말을 꺼냈고 부시 대통령은 “좋은 소식이 곧 들릴 것 같다.”고 응답했다.이어 럼즈펠드 장관이 “존 아비자이드 중부군 사령관이 후세인 생포를 아주 자신하고 있다.”고 말하자 부시 대통령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전화를 끊고 몇 가지 정보를 확인한 뒤 다시 전화를 걸어 아비자이드 사령관이 후세인의 몸에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바로 딕 체니 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었고 라이스 보좌관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에게 사실을 알렸다.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으로 돌아왔고 14일오전 5시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 행정관은 라이스 보좌관에게 후세인임이 확인됐음을 알렸다.부시 대통령은 이를 보고받고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바그다드에서 후세인 생포를 발표하는 장면을 TV로 지켜봤다.



부시 대통령은 핵심 각료 및 주요 보좌관 회의를 소집한 뒤 테닛 CIA 국장과 대화를 나눴다.오전 8시 이후에는 영국을 시작으로 스페인·호주·이탈리아·폴란드등정상들과 통화했다.일본 고이즈미 총리와는 15일 통화를 갖기로 했다.부시는 의회 지도자 및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들과 통화한 뒤 낮 12시15분 대국민 연설에서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대는 끝났으며 대테러전에서 승리할 때까지 미국은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mip@
2003-12-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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